사찰 안에는 부처님을 봉안한 큰 법당 외에도 격이 낮은 보살님과 조사들을 모신 작은 법당들, 그리고 산신각(산령각), 칠성각, 독성각, 용신각, 조사당, 조왕단 등 여러 단각들이 있는데, 이 모든 것은 부처님의 한량없이 넓으신 마음이 포용한 것이라. 이러한 작은 법당과 단각들은 우리들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그분들 앞에 나아가 간절히 찾아보고 기도하리라.

법주사 원통보전

[법주사 원통보전:보물 제916호]

통도사 관음전

[통도사 관음전]

송광사 관음전

[송광사 관음전]

범어사 관음전

[범어사 관음전]

 원통전(圓通殿)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관음전(觀音殿)이라고도 한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말은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귀에 익은 말인데, 관세음 보살은 자비의 화신이며 모든 중생의 번민을 모두 편안하게 해주는 권능을 가졌다. 그러므로 늘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다. 관세음보살은 '관세음보살(觀世音 菩薩)',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관세음자재 보살(觀世音自在 菩薩)'이라고도 하지만 보통 관세음 보살이라고 부른다.

 특히 중생들이 호소하는 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 보살은 마치 어머니와 같이 자비로운 보살이며, 온갖 중생들이 천태만상의 소원을 각각 호소해도 그 원들을 다 들어 주는 분이므로 너무나 바쁘고 부지런한 보살이다. 이와 같이 중생의 근기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고 한다. 그래서 관세음 보살상은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며 그 종류가 33신이나 되는 많은 몸이 있다고 한다.

 관세음 보살의 본래 모습은 성관음상(聖觀音像)이지만, 이것 외에도 6관음이라하여 천수관음. 마두관음. 십일면관음. 준제관음. 여의륜관음 등의 화신을 합하여 6관음이 있다.

11면(面) 관세음 보살은 한개의 얼굴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응답할수 없어서 머리 부분에 11개의 얼굴을 가진 11면 관음상은 본(本)얼굴까지 12면이 된다. 12면중 본얼굴은 진실과 불변의 지혜를 상징한다.

 양류(楊柳) 관세음 보살은 손에 버드나무 가지를 든 관세음보살인데, 중생의 소원을 쫓아서 그 소원을 이루게 하는 것이 마치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과 같이 자유자재하다고 해서 '양류 관세음 보살'이라고 한다. 감로수병을 들고 연꽃에 올라 바다를 건너는 상으로도 나타난다.

통도사 관음보살

[통도사 관음보살상]

범어사 관음보살

[범어사 관음보살상]

 천수 천안(千手 千眼)관세음보살은 27개의 얼굴과 천의 손, 천의 눈을 가진 관세음 보살로서 '대비 관세음 보살'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조각이나 그림에서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모두 만들기란 어려우므로 줄여서 얼굴을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20개씩 40개의 손을 묘사하고 그 손바닥에 눈을 그리고 이 40개의 손과 눈은 각각 25종류의 중생을 제도하므로 25*40=1,000이 된다, 이것은 꼭 1,000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일체 중생을 제도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천수천안 관세음 보살의 신앙은 [천수경]의 보급과 함께 널리 전파되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에는 관세음 보살을 많이 모시고 있다. 보통 오른손에는 감로수병을 들고 왼손에는 봉오리 상태의 연꽃을 들고 있다. 이 연꽃은 중생들이 본래 갖춘 불성을 나타내는 것인데, 활짝 만개한 것은 불성이 모두 드러나서 성불하였다는 것을 뜻하고,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피게 될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감로수 병에는 불사(不死:죽지 않는다)를 상징하는 감로수가 들어 있으며, 이 감로수로 중생의 모든 번뇌를 깨끗이 씻어 주고 사악하고 혼탁한 사바 세계에서도 악에 물들지 않고 항상 청정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을 상징한다.

 또 관세음 보살의 머리에 쓴 보관에는 작은 부처님의 모습이 있는데, 이는 관세음 보살이 아미타불을 스승으로 삼고 항상 모시고 공경하고 있으므로 그의 머리 속에는 늘 아미타불 생각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