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눌의 말씀기행 : [돈오점수 사상]    [수심결]

 

♣  돈오점수 사상  ♣  - 지 눌



  "돈오란, 범부(凡夫)가 어두울 때 4대(四大)로 몸을 삼고

  망상(妄想)으로 마음을 삼아

  자성(自性)이 참된 법신(法身)인 줄 알지 못하며,

  자기영지(自己靈知)가 참된 불(佛)인 줄 알지 못하고,
 
  마음 밖에다가 불을 찾아서 파파(波波)히 허랑하게 마음을 달리다가

  홀연히 선지식(善知識)에게 들어가는 길을 지시 받고서

  일념(一念)에 심광(心光)을 돌이켜서 자기의 본성을 보게되면

  이 성지(性地)에는 번뇌가 없고 완전한 지성(智性)이 스스로 갖추어 있어

  곧 모든 부처와 더불어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본래적인 자기가 곧 본불성(本佛性)이라는 것을

  홀연히 깨치는 것을 '돈오'라고 한 것이다.

   "점수란, 비록 본성이 불(佛)과 다를 것이 없다고 깨달았으나

  무시(無始)의 무명 습기(無明習氣)를 갑자기 없애기는 어렵다.

  그러기에 깨달음에 의지(依止)해서 닦아 점차로

  진여(眞如)로 훈습(熏習)하여 공(功)을 이루고

  성태(聖胎)를 길이길이 길러서 오래 오래하여

  성(聖)이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