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쟁 사상  ♣  - 원 효


  대승(大乘)의 참모습이란

깊고도 고요하고 맑고도 평화로운 것 깊고도 또 깊으니

어찌 그 모양을 말할 것이며

고요하고도 또 고요한 그것도 능히 말할 수 없다.

  크다 할까 어느 구석에도 들어가지 못하지 않고

작다 할까 어떤 큰 것이라도 감싸지 못함이 없다.

있다 할까 한결같이 텅비어 있고 없다할까 만물이다.

이것으로부터 나온다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없으므로

감히 이것을 대승(大乘)이라 할 것이다.

  도는 모든 존재에 미치지만

결국은 하나의 마음의 근원(一心之原)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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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는 「대승기론소」서문(序文)에서 대승(大乘) 곧 진리의 참모습을 위와 같이 여러 가지로 나타내려 애쓰고 있다.  원효의 논리는 화쟁(和諍)의 논리로 일관되어 여러 종파의 사상을 지양(止揚)하고 평상의 생활 속에서 생동하는 불교의 건설하려 했다 백가(百家)귀일(歸一)케 하고자 한 것이 그의 일심 화쟁(一心和諍)사상인 것이다.